3.jpg
인천지역 4·13 총선 사전투표율이 10.81%로 전국 17개 특·광역시도 중 14번째에 그쳤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진행된 4·13 총선 사전투표 결과 인천은 10.81%로, 전국 평균 12.19%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는 본 선거의 투표율을 예측하는 표본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지방선거 전국 사전투표율 11.49%보다 0.7%p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24.14%를 기록한 옹진군이 압도적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고, 16.82%의 강화군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 8개 구 중에서는 연수구가 11.50%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7개 구는 10%대를 유지했다. 이 중에서는 10.15%를 기록한 남동구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전국 투표율로는 전남 18.85%, 세종 16.85%, 광주 15.75%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부산이 9.83%를 기록해 유일하게 투표율 한 자리를 기록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시 등은 사전투표제가 총선에서는 처음 시행되지만, 이미 지난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에서 도입된 바 있어 홍보효과로 보다 높은 투표율을 예상했다. 그러나 인천은 지난 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33% 보다 오히려 0.52%p 떨어졌다.

지역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사전투표제를 도입했던 초기에는 기존보다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몇 번의 선거 결과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특히 인천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보다도 투표율이 떨어지면서 본선거에서 역대 최악의 투표율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