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여야 각 후보들은 4·13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 유세전에 나섰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0일 새누리당 강창규(부평을)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강 후보의 선거유세가 진행된 부평 영아다방사거리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갈산역으로 자리를 옮겨 강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정의화 의장과 강창규 후보는 정 의장이 남북의료협력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6년 전 인연을 맺은 사이로, 정 의장은 이날 주민들에게 "강창규 후보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며 "꼭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8일 박빙지역으로 분석되는 박찬대 후보의 선거구인 연수갑을 찾아 동춘3동 주민센터에서 박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를 마친 김 대표는 허종식(남갑)후보의 선거구인 신기시장에 들러 정의당과 합동 유세를 진행한 후 여당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부평갑, 계양갑, 서갑·을 등을 차례로 돌며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대표는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경제가 바뀌지 않는다"며 "우리 경제가 앓고 있는 경제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중앙당은 11일과 12일 중 정청래·김광진·장하나 의원 등 공천 및 경선에서 컷오프 또는 탈락된 인사로 꾸려진 ‘더컷 유세단’이 인천을 방문해 막판 집중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권노갑 고문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권노갑 고문은 8일 문병호 부평갑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최원식(계양을)·이현웅(부평을)후보와 함께 세 결집에 나섰다.

안철수 대표도 이날 오후 부평과 인하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지역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는 정당과 후보들이 숨을 고르며 ‘안방’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형태"라며 "선거 이틀 전인 11일부터는 각 중앙당에서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집중 유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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