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다케나카 헤이조 경제 재정상 겸 금융상은 지난 5일 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부실 채권 처리 과정에서 대기업도 정리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케나카 경제 재정상은 이날 아사히 TV 등과 가진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가망이 없는 기업이 퇴장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원칙”이라면서 “(기업이) 크다고 해서 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재계는 고용 대책과 종합적인 디플레이션 대책이 강구되지 않은 채 부실채권 처리만 앞설 경우 경제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다케나카 경제 재정상은 지난 30일 개각에서 교체된 야나기사와 하쿠오 전 금융상과 공적 자금 투입을 통한 부실채권 처리 대책을 둘러싸고 극심한 정책 대립을 빚어왔다.
 
공적 자금 투입을 주창해온 그가 이번 개각에서 금융상까지 겸임하게 되면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부실채권 처리로 인한 기업 도산 및 실업자 증가 우려로 한때 9천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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