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갑자기 사망한 팝스타 프린스의 곡들이 25일(현지시간) 빌보드차트를 석권했다. 그의 앨범 3개가 빌보드 차트 톱10에 올랐다.

이는 프린스의 유작을 들으며 그를 추모하려는 팬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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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닐슨 뮤직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프린스 타계 소식이 알려진 이후 사흘 동안 프린스 카탈로그 중 230만 곡과 57만9천장 이상의 앨범이 판매됐다.

빌보드차트 앨범 판매 1위는 '퍼플 레인' '키스' 등의 곡이 수록된 '프린스 최고 곡 모음'(2001년)으로 사흘 동안 25만장이 팔렸다.

이는 이전 사흘 동안의 판매고와 비교하면 무려 7만1천%가 신장한 것이다.

프린스의 다른 앨범 '퍼플 레인'(1984년)은 6만9천장 판매로 2위를, '히트곡/B-사이즈'(1993년)는 4만1천장의 판매고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빌보드차트에서 한 아티스트가 1, 2위를 동시에 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프린스 사후 사흘 동안 이 세 앨범의 판매고는 이전 사흘에 비해 4만2천%가 증가했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앨범 판매고가 이처럼 급상승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팬들이 디지털 스트리밍을 통해 프린스 곡을 듣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에 민감한 프린스는 자신의 곡들이 유튜브 동영상과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로 불법 유통되는 것을 엄격히 제한했다.

대신 그는 같은 아티스트 제이지가 소유한 '타이달' 스트리밍을 통해서만 자신의 카탈로그를 웃돈에 구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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