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를 이용한 냉·난방 기술이 새롭게 개발돼 농용시설의 에너지 비용을 8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업전문학교 창업보육센터 보육업체인 (주)그린셀과 한국농업전문학교는 농업시설의 에너지 비용을 80% 절감할 수 있는 `지하수를 이용한 냉·난방기'를 공동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온실재배가 어렵고 겨울철에는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으며 일교차가 커서 작물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에너지 비용이 과다 투입되고 있다.
 
또 맛 있는 농작물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식물의 순광합성률을 높여야 하기때문에 온도를 20℃ 내외로 유지해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하절기에는 환기시설을 모두 사용해도 온도가 35~40℃ 에 달해 작물이 고온장애를 받아 휴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봄·가을철에는 FAN과 닥트를 이용, 작물에 근접한 환기를 할 수 있어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높일 수 있으며 환기에 의한 CO2를 공급할 수 있어 적합한 공기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여름철 낮에 닥트를 이용, 작물이 자라는 부분에만 제습된 시원한 냉풍을 공급할 수 있고, 야간에도 온실의 온도와 습도를 낮게 할 수 있어 작물의 생리장애를 줄일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지하수를 이용한 냉·난방기술을 겨울철 수막시설보다 지하수 사용량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사용된 지하수를 물탱크에 수집할 수 있어 하우스 주변의 과습이 방지되며 수집된 지하수를 관수, 급수,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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