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박모 씨는 20대 후반의 나이인데도 팔자주름은 30대 초중반으로 보일 만큼 깊었다.

 예전에는 팔자주름이 30대 이상 여성들의 고민이었지만 최근 그 고민은 20대로 앞당겨졌다. 서구화된 식습관, 날씬한 몸매를 위한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노화를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피부는 태어남과 동시에 점차 노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피부 노화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자연노화와 오랫동안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광노화로 구분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흡연, 환경오염 역시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노화가 진행되면 모든 신체 부위에서 노화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해 그 중 가장 확실하고 굵게 나타나는 것이 팔자주름이다.

 팔자주름은 일종의 나이테 같은 역할을 해 상대방의 나이를 가늠하게 한다. 따라서 팔자주름이 깊은 사람은 주변에서는 물론 스스로 평가했을 때 그 자체만으로 큰 스트레스가 된다.

 목주름, 이마주름, 팔자주름 등 주름은 얼굴에서 생기는 비정상적인 굴곡이라고 할 수 있다. 얼굴·뼈 모양 등의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 발생하거나 계속적인 표정 변화 등에 의해 이마·미간·뺨·입술 등에 주로 생긴다.

 주름 종류는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웃거나 우는 등 표정에 의해 생기는 ‘얼굴 주름(표정 주름)’과 얼굴 피부의 각질층에 수분이 부족해 생기는 ‘건조 주름’, 30~40대에 주로 발생하는 ‘잔주름’, 잔주름의 굴곡들이 깊어진 상태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큰 주름’ 등이다.

 일단 한 번 주름이 생기면 없애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평상시 노화 방지를 위한 피부 관리 습관을 가져야 한다.

 노화를 늦추기 위해 식생활을 바꾸거나 마사지를 받는 등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팔자주름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한 번 주름진 팔자주름은 여러 노력에도 잘 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팔자주름을 펴는 데 언제 펴질지 모르는 노력을 하기보다 시술적인 방법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팔자주름을 펴는 대표적인 시술로 필러와 보톡스 등이 있다. 이 시술들은 처음 시술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시술들에 속한다. 간단한 시술법, 적은 부작용, 비용 대비 효과 등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 시술들에는 어쩔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보톡스는 깊은 주름은 펴지 못하고, 필러는 효과는 좋으나 지속 기간이 짧다.

 이런 단점으로 불편함을 겪었던 사람들이 관심을 돌린 것은 귀족성형. 바로 보형물을 통해 깊은 주름을 채워 넣는 것이다. 귀족 수술은 보형물을 삽입해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법으로 주로 조직 손상이 적은 코 안을 절개해 보형물을 정확한 위치에 고정시켜 주름을 편다.

 수술이라고 하지만 코 안 절개로 겉으로 표시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결과, 반영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팔자주름 때문에 쁘띠 성형이나 지방이식을 선택했지만 일정 기간마다 시술받아야 하는 것에 대해 번거롭다고 생각하거나, 큰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면 보형물을 통한 귀족성형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도움말=정강의료재단 JK위드미성형외과>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