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새 병동 증축 기공에 들어가 앞으로 병원 전체 면적은 7만8천600㎡에 700여 병상으로 확대된다. 새 병동은 지하 6층·지상 10층, 총면적 2만4천228㎡ 규모로 건립되며 2018년 준공될 예정이다.

새 병동의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 2층에는 여성센터와 폐암센터, 3층은 소화기센터와 내시경센터, 4층부터 10층까지는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4인용 병실로 이뤄질 예정이며, 기존 검사와 치료를 위해 환자가 이동하던 병원 중심 문화를 벗어나 센터가 있는 층에서 관련 검사와 진료 및 치료를 한 번에 마칠 수 있도록 환자 중심 공간으로 구성되고, 대기공간이 휴게공간의 개념으로 배치된다.

특히 새 병동에 들어설 응급의료센터는 대기시간을 없애기 위해 응급환자가 바로 경증·중증 질환별 진료공간으로 안내돼 각 구역에서 전담 의료진이 주치의 개념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신개념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층에 들어설 여성센터는 유방암·자궁암 등 여성암뿐만 아니라 갱년기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신체적 무력감 및 우울증 등 모든 증상에 대한 진단·치료·재활 및 힐링 방법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개별 맞춤식으로 제공된다. 3층에는 소화기내과와 외과가 공존하는 소화기센터와 내시경센터를 함께 배치해 부천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시스템화시킨 ‘협진’의 강점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권순석 병원장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를 위해 60여 년 가까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매진해 온 부천성모병원은 새 병동 증축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 의료’라는 비전 실현을 목표로 ‘건강, 그 이상의 행복’을 실현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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