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경영고가 2016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여자고등부에서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분당경영고는 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국가대표 박지수가 빠졌으나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주여고를 73-28(21-6 12-10 19-8 21-4)로 대파했다. 이로써 분당경영고는 올 2월 춘계연맹전, 4월 협회장기 우승에 이어 3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분당경영고는 나윤정(21점 2리바운드)을 비롯해 조세영(18점 10리바운드), 차지현(15점 4리바운드)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클래스가 다른 공수 움직임으로 상주여고를 압도하며 경기 시작 후 5분 42초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쿼터부터 상대 골밑과 외곽을 두드린 분당경영고는 2쿼터 들어 상대의 거센 반격에 주춤했지만, 3쿼터에는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20여 점 차로 앞서는 등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수원제일중도 앞서 열린 여자중학부 결승전에서 상주여중을 47-43으로 꺾으며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수원제일중은 박성은(23점 2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과 유승연(12점 9리바운드 1스틸)의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제일중은 1쿼터부터 4쿼터까지 한 번도 상주여중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4점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고등부 분당경영고 조세영과 여자중학부 수원제일중 유승연이 각각 부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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