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의 공공성에 기반한 정밀의료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정밀의학 4P(예방, 예측, 개인특성, 자발적 참여) 추진에 공공의료를 더한 한국형 정밀의료 방향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10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올 초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와 정밀의료 연구개발 종합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보건복지부 차관을 주재로 한 정밀 의료 발전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이다.

정밀의학은 의료와 관련된 정보뿐 아니라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 유전체, 환경, 생물학적 특성 등을 고려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 정밀하고 정확한 치료법을 도출해내는 미래 의학의 핵심개념이다.

헬스케어혁신파크 유전체기반 정밀의료센터(가칭) 설립을 추진 중인 정진행(병리과)교수는 "정밀의료의 실현은 의료정보, 유전체 정보와 같은 빅데이터, IT 기술 등도 중요하지만 정밀의료의 결과물이 개인 또는 기업체의 이익이 아닌 국민건강이라는 공익으로 환원돼야 한다"며 "정밀의료 실현은 새로운 직업군 탄생과 고용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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