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3일 여야 3당의 신임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3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이 회동할 예정"이라며 "민생경제를 포함해 국정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폭넓게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야 신임 원내지도부와의 회동 계획을 언급하면서 "이란 국빈 방문을 마친 만큼 각 당과 협의해서 금주 금요일에 신임 여야 원내지도부와 만날 예정으로 있다"며 "이런 만남을 통해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최근 여야 원내지도부가 새로 구성됐는데 앞으로 정부와 새로운 원내지도부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청와대 초청 대상은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및 11일께 인선 결과가 발표될 신임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이다.

이와 관련,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전날 여야 3당 원내대표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박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한 뒤 모두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것은 2014년 7월 10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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