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흥미와 적성을 찾기 위해 봉사·여행·진로 탐색·교육·인턴·창업 등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는 한 해 또는 기간을 뜻한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큰딸인 말리아(18)가 영화감독 꿈을 위해 고교 졸업 후 바로 하버드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1년여 동안 여행과 일을 해 보겠다며 ‘갭 이어’를 선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보통 고교 졸업 후 대학 입학 전에 스스로 사회 경험을 쌓는 기간을 통칭하는 말인 갭 이어는 1960년대 영국에서 시작됐다. 이후 유럽 등으로 퍼져 나갔고, 일본 일부 대학도 2011년 갭 이어 제도를 도입했다. 학생들이 전공 선택 이전에 꿈과 진로를 찾도록 현재 미국 하버드·MIT 등이 이를 권장·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아 찾기를 위한 수단으로 ‘갭 이어’가 인기를 끌지만 부잣집 자녀만이 선택 가능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京>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