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자유계약선수(FA) 정병국(32·사진)과 연봉 2억 원에 3년간 재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자랜드는 이날 "구단이 지난 16일 제시했던 1억8천만 원보다 2천만 원 오른 2억 원(연봉 1억5천만 원, 인센티브 5천만 원)에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FA를 선언한 선수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할 경우 통상 최종 보수 제시액보다 낮은 금액이 제시되지만, 상무 2년을 포함해 전자랜드에서 9시즌을 보낸 정병국에게 2천만 원을 더 주기로 했다는 것이 전자랜드의 설명이다.

정병국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순위, 전체 22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3라운드 선수로 2년 후 바로 FA 자격을 얻은 정병국은 2009년 전자랜드와 전년도 보수 5천900만 원보다 약 140% 인상된 1억4천만 원에 5년간 재계약했고, 이후 식스맨으로 꾸준히 활약하며 2010-2011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팀이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KBL 역대 3점슛 성공률 1위(44.5%)를 기록 중인 정병국은 지난해에는 2억3천만 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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