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경찰서는 함께 살던 후배를 목 졸라 살해한 A(51)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5시께 남구 숭의동의 한 빌라에서 후배 B(47)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알코올중독 치료 병원에서 만난 사이로, 친분을 쌓은 뒤에는 B씨의 빌라에서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를 살해한 뒤 자리를 떠났던 A씨는 25일 오후 8시 38분께 부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이후 경찰은 자신의 집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며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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