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26일 특성화 계획에 따른 입학정원 조정안을 발표했다. 학교 측은 2023년 학령 인구가 현재 54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줄어들 경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조정안을 보면 기존의 10개 단과대학이 7개로 개편되고, 미래융합대학이 신설된다. 입학 정원은 인문사회계열에서 총 139명(사범대 75명 포함)을 감축, 공과대 54명 등 정원을 늘리고, 새로 만드는 사회복지학과에 30명 등이 배정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10년간의 각 단과대별 정원 변화, 취업률 및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해 학장협의회에서 정한 평가지표에 따라 진행됐다.

20여 년 전 인하대 입학정원은 3천990명에서 올해 3천411명으로 감소했다. 공과대 정원(1996년 1천950명, 올해 1천415명)이 줄어든 만큼 인문사회계열 학과 정원이 늘어났다.

학교 측은 이 같은 조정안을 담은 ‘2017년 학과별 입학정원(안)’을 지난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등록했다. 이달 30일까지 교무위원회,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입학정원을 확정할 방침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현재 특성화 계획에 따른 학사구조 및 입학정원 조정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구성원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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