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육상이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1년 연속 종목우승을 이어갔다. 도 육상은 29일 강원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트랙종목에서 금 5개, 은 7개, 동메달 5개를, 필드종목에서 금 2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는 등 모두 금 7개, 은 7개, 동 9개로 21년 연속 종목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는 남자중학부에서 이도하(문산수억중)가 4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김산(용문중)·박정한(경기체중)·김건우(경수중) 등과 한 조를 이룬 1천600m계주마저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석권해 2관왕에 등극하는 동시에 부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남자중학부 100m에서 5년 만에 경기도에 금메달을 안긴 이시몬(경기체중)은 400m계주에서도 우승하며 역시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정준 도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올해 필드종목인 포환던지기와 멀리뛰기 등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 만족스럽지만 트랙에서 예상보다 못 미친 결과가 나타나 다소 아쉽다"며 "내년 충청남도에서 열릴 제46회 대회에서는 보다 철저하게 준비해 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육상도 전국소년체전 참가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인천 육상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100m, 200m, 400m계주, 3천m 등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는 1983년 전북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소년체전 여자중학부 육상 100m와 200m, 100m허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무려 33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이다.

신현진(서곶초교)은 29일 열린 육상 여초 200m 결승에서 26초25의 기록으로 우승을, 최희진(일신초교)은 28일 열린 육상 여초 100m 결승에서 13초18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신현진과 최희진은 400m계주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성적이 부진했던 장거리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이하늘(간석여중)이 28일 열린 육상 여자중학부 3천m에서 10분24초1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육상은 무려 금 4개, 은 6개, 동 3개를 획득하며 전국소년체전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강원=심언규·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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