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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30일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레슬링 남중부 35㎏급 경기도 신채환(문정중·파랑)이 제주 박성준(제주서중)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남중부 85㎏급 인천 남현식(산곡중·파랑)이 충북 한리함(충주중앙중)에 누르기 기술을 구사하는 모습. 강원=최유탁 기자
경기도가 스포츠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7개 시도 중 최다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종합우승 3연패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도는 폐회를 하루 앞둔 30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6개 종목 중 19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57개, 은 57개, 동메달 68개로 서울시(금 53·은 42·동 66)와 경북(금 31·은 33·동 38)을 제치고 개회 이후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도는 19개 단체종목에서 결승에 올라가 있고, 서울은 11개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도는 단체종목과 개인종목 등에서 13~18개 정도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고, 서울도 비슷한 수준의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보여 대회 마지막까지 접전이 예상된다. 도는 최종 금메달 수가 70개 안팎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고 서울과 2~3개 차로 종합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날 체조 여자중학부에서 엄도현(용인 기흥중)이 개인종합과 단체종합, 마루운동, 이단평행봉에서 우승하며 4관왕 등극과 함께 기계체조 부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남자중학부 간현배(수원북중)도 단체종합과 평행봉 우승과 개인종합, 마루운동, 도마 준우승으로 금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기계체조 부별 MVP가 됐다.

역도 여자중학부에서는 58㎏급 김한솔(수원 정천중)이 인상 73㎏, 용상 95㎏, 합계 168㎏으로 3관왕에 오르며 MVP에 뽑혔고, 볼링 여자중학부 김단비(안양 범계중)도 4인조전 우승과 2인조전 준우승으로 MVP에 선정되는 등 이날까지 모두 7명의 종목별 MVP가 탄생했다.

다관왕 부문에서 체조 여자중학부 4관왕 엄도현을 비롯해 역도 여자중학부 김한솔, 체조 남자초등부 김하늘(수원 세류초), 여자중학부 여서정(경기체중), 수영 여자중학부 김진하(안산 성포중) 등 4명의 3관왕과 체조 남자중학부 간현배, 수영 여자중학부 이근아(경기체중) 등 9명의 2관왕이 배출됐다.

이날 열린 단체종목 야구에서는 중학부 부천중이 광주 진흥중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테니스 여자초등부와 남녀 중학부 경기선발, 정구 여자초등부 경기선발, 농구 여자초등부 성남 수정초와 남녀 중학부 수원 삼일중, 성남 청솔중, 배구 여자초등부 안산서초, 탁구 여자초등부 경기선발과 남녀 중학부 경기선발, 펜싱 남녀 중학부 에페 경기선발과 여자중학부 플뢰레 성남여중도 각각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금 5개를 추가하며 금 25개, 은 22개, 동 21개로 종합순위 8위를 달리고 있다. 역도 여자중학부 48㎏급에서 노지영(강남중)이 인상 58㎏, 용상 74㎏, 합계 132㎏을 들어 올리며 3관왕에 올라 인천역도 역사를 바꿨다. 남자중학부 56㎏급 정동민(청라중), 94㎏급 장혜준(삼산중) 등을 포함, 전국소년체전 사상 첫 3관왕 3명을 배출했다.

레슬링 남자중학부 자유형 42㎏급 유주형(산곡중)도 결승에서 강원 김도근(인제중)을 10-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요트 남자중학부 개인전 지영민(인천공항중)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축구 준결승에서 남자중학부 광성중은 울산 현대중을 1-0, 남자초등부 석남서초는 광주 월곡초를 1-1에서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제치고 각각 결승에 올랐다.

농구에서도 남자초등부 안산초와 여자초등부 산곡북초가 각각 경기 성남초와 울산 연암초를 43-26, 24-2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핸드볼 여자초등부 구월초와 럭비 중학부 부평중도 강원 삼척초와 대구 신암중을 각각 18-10, 56-5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에 도전한다.

강원=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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