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우승해 더욱 기쁩니다."

30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 중학부 역사급(90㎏급) 결승에서 박민교(용인 백암중)는 표진수(경북 구미중)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 양지초 5학년 때 교내 씨름대회에 반 대표로 나가 우승한 뒤 지도자의 권유로 씨름에 입문한 박민교는 2013년 제42회 전국소년체전 초등부 역사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작년 소년체전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던 박민교는 올해 전국씨름선수권대회와 증평인삼배 전국대회, 소년체전까지 석권하며 중학부 역사급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하루 5~7시간씩 훈련하면서도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는 박민교는 들배지기가 특기다. 스포츠 마니아인 박민교는 "낮은 체급에서도 천하장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원=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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