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음악대장'의 복면을 벗길 자는 누구인가.

오는 5일 방송되는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0연승을 노리는 '음악대장'의 가왕전이 진행된다.

'음악대장'은 1월 24일 '복면가왕'에 등장한 이후 파죽지세로 무대를 장악했다. 폭넓은 음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의 성채는 여태껏 난공불락이었다.

◇ '음악대장', 테이·효린·양파 등 줄줄이 꺾으며 파죽지세

'음악대장'의 첫 상대는 댄스스포츠 스타 박지우였다.

박지우는 '음악대장'과 듀엣 대결에서 패했으나, 춤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

다음 맞수였던 배우 안세하도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다.

안세하는 '음악대장'에게 졌지만, 작곡가 유영석 등으로부터 "가수로 활동해도 될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룹 2PM 준케이는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무대를 압도한 '음악대장'에게 역대 3라운드 중 가장 압도적인 표 차이(91대 8)로 패했다.

그전까지 5연승을 달성했던 뮤지컬 배우 차지연도 '라젠카 세이브 어스'의 공세에 22대 가왕 자리를 내줘야 했다.

왕좌에 오른 '음악대장'의 방어전 첫 상대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유명한 가수 테이였다.

'음악대장'이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로 청중을 홀리면서 테이는 결국 가면을 벗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24대 가왕전에서는 걸그룹 EXID 하니, 25대 가왕전에서는 씨스타 효린, 26대 가왕전에서는 스피카 김보형이 '음악대장'을 꺾으려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음악대장'과 27대 가왕 자리를 놓고 겨뤘던 상대는 가수 한동근이었다.

2013년 방영된 MBC TV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3' 우승자인 한동근은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졌으나, '복면가왕'을 통해 재발견됐다.

28대 가왕전에서는 울랄라세션 김명훈이 '음악대장'을 위협했으나, 47대 53으로 석패했다.

이현우, 김태우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을 이기고 29대 가왕전에 등판한 양파도 '음악대장'의 8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 5일 '백수탈출'과의 대결 관심…누리꾼, '대항마' 찾기에 분주

지난달 22일 방송된 30대 가왕전은 이제 새 가왕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예측을 낳았다.

일찍이 MBC TV '나는 가수다'와 KBS 2TV '불후의 명곡'을 장악했던 전설의 록가수, 김경호가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청자는 이번에도 '음악대장'의 가면 벗은 얼굴을 보지 못했다.

국카스텐 하현우로 추정되는 '음악대장'은 별다른 장기 없이 부른 '백만송이 장미'로 자신의 대선배마저 꺾었다.

누리꾼들은 이제 9연승 기록을 세운 '음악대장'의 대항마 찾기에 바빠졌다.

일단 5일 가왕전에서 '음악대장'과 맞붙을 '하면 된다 백수탈출'을 주목하는 사람이 많다.

'백수탈출'의 정체가 가수 더원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4년 전 '나는 가수다2'에 함께 출연했던 하현우와 더원의 인연도 화제가 됐다.

당시 가왕전 우승을 거머쥔 것은 더원이었다.

그러나 지금 하현우는 4년 전 하현우와 다르다며 '음악대장' 10연승을 확실시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밖에 박효신, 임재범, 박정현, 이은미, 김범수 등 역대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날렸던 가수들 이름이 온라인에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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