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설립 이후 끊임없이 농업 및 농촌과 함께 하고 있다. 일손 돕기는 기본, 자매결연을 통해 일반 기업과 단체를 농가와 맺어 주고 있으며, 농촌 노인들이나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한기열 경기농협본부장이 새롭게 부임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신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애쓰고 있다.

# 범농협이 함께 하는 전국 동시 일손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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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고령화와 농촌인구의 감소로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농협이 일제히 ‘범농협 전국 동시 영농 지원 발대식 및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일손 돕기에는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각 부서, 16개 지역본부, 158개 농정지원단뿐 아니라 금융지주 및 계열사 등 범농협 임직원 7천여 명과 지역 봉사단체들이 참여해 농업인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경기농협 관내에서는 안성시 고삼면 호동마을 일대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중앙본부 및 경기농협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판 나르기부터 양파논 김매기, 감자밭 복토 작업 등을 실시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당시 "농협 임직원들의 전국 동시 농촌 일손 돕기가 마중물이 돼 도시의 많은 기업체와 봉사단체 등도 영농철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며 주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농협은 올해 사무소별로 자체 ‘봉사단’을 구성해 연중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농번기인 6월까지는 집중지원기간으로 설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각 지역 ‘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40만 명(법무부 사회봉사대상자 10만 명, 외국인 근로자 7천여 명 등 포함)의 인력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농촌의 일손 부족 해소에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 영농자재 가격 인하를 통해 농업인 실익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비료가격을 17% 인하해 농가경영비 1천100억 원을 절감하고 아리농약 7.6% 인하, 하우스용 필름 4.8% 인하, 농기계은행을 통한 농작업 대행 등으로 경영비를 3천억 원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 경기농협, 관내 언제 어디든 출동 대기

 지난 5월 2일부터 4일까지 갑작스러운 강풍피해로 경기도내를 비롯해 강원·경남지역 등 곳곳에 비닐하우스 등 농가시설물의 피해가 속출했다.

 이런 가운데 농협중앙회 및 경기농협 임직원들은 5월 9일 긴급히 강풍 피해지역인 여주군 금사농협과 능서농협 일대 농가를 찾아 파손된 하우스의 비닐과 파이프를 제거하는 등 재해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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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복구 현장에서 하승봉 농협중앙회 상무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빠른 시간 내 정상적인 영농활동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농협 중앙본부, 지역본부 및 피해지역의 사무소에서는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수시로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 복구 상황을 파악했으며, 농업자재 담당부서에서는 제조사와 협의, 생산시설을 긴급히 가동해 156t의 피해 복구용 하우스필름을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경기농협의 관내 사랑은 비단 피해만 있을 때 뿐만이 아니다. 평상시에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4월 19일에는 NH농협생명 수원사업단이 이천시 설성면 송계리 누리농장 딸기체험장을 찾아 1사1촌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농촌사랑운동 실천을 다짐했다.

 딸기체험관 누리농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농협 경기지역본부, 농협 이천시지부, 설성농협, NH농협생명 직원 및 FC 관계자 200여 명과 마을 주민 10여 명이 참석해 농산물 직거래와 일손 돕기도 병행해 호응을 얻었다.

 농협의 청렴을 지키는 농협중앙회 경기검사국 또한 수시로 농촌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천시 율면 고추 재배농가를 방문한 전한식 국장을 비롯한 경기검사국 직원 20여 명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바 있다.

 경기농협은 외부 기업이나 단체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수원여자대학교와는 올해만 해도 수차례 봉사활동을 함께 펼쳤다. 이 중 4월 말 화성시 마도면 청원리 블루베리농가에서 실행한 농촌 일손 돕기는 적재적소의 봉사 실천이라는 평을 받았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손 돕기에 나선 봉사단은 블루베리 멀칭 작업 및 잡초 제거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경기농협은 또 4월 중순 중앙회를 비롯해 생명·손해총국, 경기보증센터, 농협자산관리회사 등 8개 범농협 계열사와 농축협 직원들이 함께 화성시 장안면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농협은 4월부터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범농협 직원으로 구성된 10여 명 내외의 소규모 조직으로 봉사단을 꾸려 매주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경기새농민회와 경기고향주부모임, 경기농가주부모임 등과도 농촌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까지 관내 농촌 일손 돕기에 동참하는 등 전방위적인 농촌사랑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 맞춤형 봉사도 ‘풍성’

 경기농협은 5월 9일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랜 기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농촌 다문화가정 31가구 116명을 위해 가족 동반 왕복항공권과 70만 원의 체재비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31가정을 대표해 레티난(베트남·용인시 모현면)가족이 참석했다.

결혼 후 5년 이상 지난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했거나 3년 이상 국내에 거주 중인 결혼이민자를 추천받아 베트남 21가정과 중국 5가정, 태국 1가정, 필리핀 1가정, 일본 2가정, 캄보디아 1가정을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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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협의 모국 방문 지원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모두 314가정 1천196명을 지원했으며 농협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중농협을 찾아 ‘농촌어르신 무료 장수사진 촬영’ 지원사업을 펼쳤다. 관내 고령 농업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스타일리스트의 전문 메이크업과 전문 사진작가를 통해 무료 장수사진이 촬영됐다.

 이 밖에 경기농협 나눔축산 경기도지부는 ‘우유사랑! 나눔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 7천만 원 상당의 분유를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해 우유 소비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돕는 데 일조했다.

 경기농협 한기열 본부장은 "경기농협은 앞으로도 일손 돕기뿐 아니라 다양한 복지 지원사업을 발굴해 농촌지역 취약계층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경기농협이 되겠다"며 "농협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농업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도 펼쳐 나가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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