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의 골 밑을 책임질 ‘무서운 막내’ 박지수(18·성남 분당경영고·사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보였다.

박지수는 2016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8일 열린 대표팀 결단식에서 지난해 9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3위에 그친 기억을 되새기며 세계 무대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박지수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제가 가진 것을 다 못 보여 드렸고, 좋은 경기를 못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이번에는 열심히 준비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모든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팀 등과의 대결을 앞두고 "세계대회에는 저와 체격 조건이 비슷한 선수가 많아 오히려 편하다"며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 선수들은 저보다 작고 빨라서 버거웠다"고 말했다.

195㎝의 센터 박지수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하은주(33·202㎝)의 은퇴로 생긴 골 밑 빈자리를 메워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지수는 아직 10대지만 이미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전력으로 잡았다. 박지수는 이에 대해 "부담이 되지만 이겨내야 할 숙제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감독님께서 수비 역할을 많이 주문하셨는데 언니들을 도와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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