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엔진정비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대한항공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항공엔진정비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대한항공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항공엔진정비센터 내 ‘엔진 테스트 셀(ETC)’이 문을 열었다. ETC는 항공엔진정비센터의 1단계 사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오후 3시 중구 운북동 현장에서 항공엔진정비센터의 ETC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ETC는 세계 최대 규모(Cell Size 14×14m)로 제작돼 국내에서 할 수 없는 초대형 엔진 테스트가 가능하다. 여기에 현존 최고 출력인 11만5천 파운드급 엔진(B777 항공기 장착 GE90 엔진) 등 최대 15만 파운드까지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향후 개발될 차세대 신형 엔진(B777X용 엔진 등)까지도 테스트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항공기 정비의 90%를 부천 원동기 정비공장에서 해 왔다. 하지만 ETC 건립으로 초대형 엔진 테스트 능력을 갖춘 회사가 됐다. 특히 항공기 엔진 MRO사업은 ETC 개소로 연간 1조3천억 원에 달하는 해외 의존 항공정비 수요의 국내 전환과 중국 등 해외 정비 수요를 흡수해 국내 MRO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엔진정비센터를 지은 아이에이티㈜는 대한항공과 UTC 간 합작사로 2010년 12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항공기 엔진 MRO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문을 연 ETC는 2014년 5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8월 준공 후 장비 설치와 시험운전 등을 해 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항공엔진정비센터 내 ETC 개소로 향후 인천국제공항과 영종지구가 세계적인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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