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 제작네트워크(NAFF)는 14일 올 영화제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의 공식 선정작으로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다섯 편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NAFF는 국내외 판타스틱 영화 활성화와 교류를 목적으로 신설돼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을 망라하는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핵심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NAFF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는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매년 아시아의 특정 국가를 선정해 해당 국가의 장르영화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해 왔다. 올해는 다양한 민족과 언어, 종교를 바탕으로 풍부한 소재를 자랑하며 최근 자국 영화의 성장으로 아시아 영화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말레이시아로 선정됐다. 이번에 공개된 다섯 편의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국가영화진흥원(FINAS)의 자문을 얻어 이야기의 독창성, 장르적 충실도, 완성 가능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의 선정작에는 테크놀로지를 소재로 미스터리 추격을 그린 욕렁 라이 감독의 ‘복스’와 아역배우로 시작해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영화작가 아지즈 오즈만의 ‘XX RAY III’가 이름을 올렸다.

애니메이터·디자이너 등 다양한 포지션의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단편으로 이목을 모은 감독 디판 시나 노만의 첫 장편 준비작 ‘시토라 더 워 타이거’를 비롯해 ‘옹박:영웅의 탄생’(2011)의 주연 브론트 팔라래(말레이시아 본명:나스룰 수하민 빈 사이푸딘)의 감독 데뷔작 ‘다운 레이드’, 최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 유괴를 다룬 바다루딘 아즈미의 ‘런 아담 런’이 선정됐다.

다섯 편의 프로젝트 감독 및 프로듀서는 NAFF 기간 잇 프로젝트 선정작,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 선정작과 함께 현금 제작비 빛 후반 작업 지원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한편, 국내외 투자 및 배급 관계자들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