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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수 화성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경위
최근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계기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급증하면서 여성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유관기관들이 내세우는 각종 범죄 예방시책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묻지마 사건의 경우 일면식도 없는 불특정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해 나와 내 가족, 내 동료, 우리 이웃에게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준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분노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는 것이다.

 2015년 3월 23일 한 신문에 게재됐던 화성시의 성범죄 안전도는 경기도 43개 시군구 중 6위(전국 251개 기준, 40위권), 2015년 국민안전처에서 실시한 체감안전도 범죄 분야에서는 2등급을 달성할 만큼 비교적 치안이 안정돼 있음에도 이와 같은 상황에 중점을 둬 화성서부경찰서는 여성과 아동이 가장 안전한 지역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환경재설계(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nomental Design)를 통한 사전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안심비상벨’은 기존 방범용 CCTV에 설치돼 있는 비상벨 기능을 더욱 강화, 위급 시 활용해 범죄행위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시민들이 방범용 CCTV에 설치돼 있는 비상벨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 눈에 잘 보일 수 있도록 안내판을 제작·부착했고, 위급 시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 요원이 현장 위치를 확인, 경찰이 신속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 경찰이 신속 출동하고 있음을 알리는 범죄 차단 효과 멘트로 요보호자에게는 심리적 안정을, 범죄행위자에게는 가해행위를 멈추게 하는 효과까지 더해져 앞으로 지역 안전네트워크 형성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래 전 살인의 추억으로 오명을 썼던 화성시는 이제 지역사회 공신력 있는 유관기관이 하나로 뭉쳐 ‘시민을 내 가족처럼, 사람이 먼저인 화성’이라는 운영철학 아래 특히, 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질주를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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