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6회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6회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대내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한시적 내수 활성화 조치가 금년 하반기에 종료됨에 따라 투자와 고용을 비롯해 소비 등 전체적인 경제심리가 다시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금년 초에 비해 부분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회복세가 아직 확고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 등에 힘입어 소비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그 영향이 생산과 투자 고용으로 파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지금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과 같은 기업과 산업 구조조정을 어려움이 있어도 슬기롭게 이뤄내야 한다"며 "구조조정은 국민의 미래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지만 동시에 고통이 수반되는 만큼 국민이 납득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원칙에 입각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특히 기업이 자구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실업문제, 협력업체와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한 보완 대책을 세밀하게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