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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2일 열린 2016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녀 단식 예선에 출전한 한국선수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2016 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슈퍼시리즈’가 대회 첫날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한국 탁구도 세계 강호들 사이에서 선전했다.

2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는 21세 이하 남녀 32강전과 남녀 일반부 64강전 등이 각각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은 인천 연고 유은총(포스코에너지)이 여일반 개인전 32강에서 사흐사바리 네다(이란)를 4-1로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일반 개인전 32강과 U-21세 이하 16강 등에 출전한 박강현(삼성생명)·임종훈(KGC인삼공사)·조성민(동산고) 등은 모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순항을 예고했다.

‘한국 탁구 맏형’ 오상은(미래에셋대우)과 ‘차세대 유망주’ 장우진(미래에셋대우)도 각각 호란 카트(홍콩)와 함푸스(스웨덴)를 4-1, 4-3으로 제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여자부에서도 개인전 32강과 U-21세 이하 16강 모두 출전한 이시온(미래에셋대우)이 각각 시모미 마키(일본)와 유소원(경북 근화여고)을 4-2, 3-0으로 이기고 한 계단씩 올라섰다. 여일반 개인전 32강에 출전한 최예린(논산여상)과 심현주(호수돈여고)도 후앙이후아(타이완)와 에스레프 디나(이집트)를 각각 4-1, 4-3으로 이겼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초등 학년별 랭킹 1위와 인천시 탁구 유망주 대표로 출전한 인천탁구 꿈나무들이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실력을 겨뤘다. 전국 여자초교 5학년부 랭킹 1위인 김나영(인천가좌초교)은 앞으로 닮아가야 할 언니 정유미(삼성생명)를 상대해 0-3으로 패해 높은 벽을 실감했다.

유망주 대표로 출전한 최인혁(동인천고)과 김우진(인천남중)도 큰 꿈을 안고 경기에 나섰지만 칼테라노 휴고(브라질)과 선 치아-흉(타이완)을 상대로 0-4, 2-4로 패했다.

전국 남자중학부 3위에 올라 있는 김우진은 이번 대회 남자일반부 개인전 첫 경기에서 졌지만 세계적인 선수를 상대로 두 세트를 따내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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