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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로의 폴딩장(왼쪽)과 책장, 수납, 놀이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벙커침대.
자녀를 생각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은 다 똑같다. 조금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고, 무엇이 우리 아이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아동 가구 전문업체인 ‘아이로(www.iro-design.com)’의 이은진 대표도 이 같은 고민에서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 당시 6세 아이를 둔 엄마의 시각에서 바라본 기존 아동 가구는 단독 구조로 제품의 조합과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보였다. 또 일률적인 배치 형태로 공간활용의 제약이 있었고, 유아가구의 기준이 불명확해 제품별 치수가 천차만별이었다.

뿐만 아니라 구성요소가 고정형태로 설계돼 있어 유아의 성장에 따른 활용의 한계를 보였고, 아이가 어지른 물건들을 스스로 정리정돈하기 어려운 형태였다.

이에 이 대표는 제품의 결합, 조합, 확장이 용이하고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한 가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먼저 유아(2-7세)의 신체사이즈와 특성을 바탕으로 한 치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코너 라운드부분, 모서리 안전실리콘몰딩에 중점을 뒀다. 여기에 유아의 성장기 동안 맞춤 형태로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요소의 조절을 가능하게 하고, 아이들 스스로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제품 자체를 아이들만의 독립공간 형태로 접근했다.

이 대표의 고민과 그 해결책이 담긴 제품이 바로 아이디어 키즈가구 ‘벙커침대’다.

벙커침대는 입구 높이가 120㎝로 아이가 놀이공간으로 들어갈 때나 안에서 일어날 때 머리를 부딪히지 않는다. 또 국내 최대 높이(약 59㎝) 침대 가드로 설계, 아이의 안전한 잠자리를 보장한다.

침대, 옷장, 선반장, 책장2 , 서랍형 계단 등으로 조합돼 별도의 수납가구가 필요 없다. 따라서 필요한 용도에 맞게 수납가구 조합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장소와 용도에 맞게 재배치해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키즈 가구와 함께 선보이는 ‘북카페’도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텐트형 공간으로 아이 스스로 독서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커튼을 이용, 아이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여기에 기존 텐트형 공간이 빛 투과의 어려움을 보여, 이를 천장부분이 개방되는 형태로 제작해 아이의 시력 저하 우려를 해결했다.

아이의 정리 습관을 도와 줄 ‘폴딩장’도 아이의 키에 맞춰(높이 120㎝) 혼자서도 책이나 장난감 정리가 가능하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아동 가구업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아이로’는 아낌없는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현재 각종 전시회 및 백화점 입점 등을 통해 아동가구, 키즈가구 시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로’ 이은진 대표는 "기준에 맞지 않은 제품과 저품질, 고가의 수입품이 국내 유아가구 시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국내 브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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