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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호일보 DB
인천과 중국의 오랜 우정에 깊이를 더하는 ‘제15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25일 인천차이나타운 일대에서 진행된다.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는 한중 수교 24주년과 인천시와 중국의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기념한 메인 이벤트 행사로, 국내에선 가장 오래된 대중국 친화도시 사업이기도 하다.

중구 인천차이나타운(아트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될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예술인이 총출동하는 합동 공연으로 열린다. 한국의 전통 가락을 현대 악기와 결합한 퓨전타악은 물론 중국 전통 악기인 대북으로 연출되는 대북 공연에 이어 한중 연합 타악기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본 무대는 한중 인기 가수 축하공연으로 피날레를 맞는다.

다채로운 부대공연도 마련된다. 매년 빠지지 않고 개최된 짜장면 빨리 먹기 대회를 시작으로 한중 전통놀이, 중국 전통의상 체험, 아트 플리마켓, 한중 OX퀴즈 등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한중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에서의 한국 화장품 인기에 힘입어 인천의 화장품기업이 협업을 통해 출시한 화장품 ‘어울’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직접 써 볼 수 있는 어울판촉전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차이나타운을 찾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인차이나 교수포럼과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를 찾은 중국 석학 및 관람객 등도 대거 자리할 예정이다.

시는 대중국 친화도시 선포 이후 인천과 중국의 우호교류 강화를 위해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6월을 인차이나 페스티벌 기간으로 지정할 계획이기도 하다. 이미 6월 초 막을 올린 ‘제1회 한중 지사성장회의’를 시작해 인천 속의 작은 중국을 표방하는 인차이나 포럼이 시작을 알렸고, 이후 진행되는 인차이나 교수포럼과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등을 통해 대단위 중국 관광객과 개별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인천에 거주하거나 관광 온 중국인과 인천 대학에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까지 모두 한데 어울려 서로의 우정을 깊이 있게 하는 다양한 한중 우호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상섭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도시"라며 "오랜 우정을 돈독히 하고, 나아가 중국의 주요 도시와 인천의 친교를 강화해 경제·문화·관광 교류협력이 더 활발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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