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남녀 개인전 예선이 끝난 후 32강 진출 16명과 시드를 받은 16명이 본선에서 빅매치에 들어간다. 한국 남자대표 6명과 여자대표 5명이 포함된 남녀 개인전은 본선 1라운드부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과 대진이 잡혀 험로가 예상된다.
남자부는 주세혁(13위·삼성생명)과 정영식(13위·미래에셋대우), 이상수(16위·삼성생명) 등이 각각 한 수 아래인 일본의 오이카와 미즈키(124위)와 잉글랜드 피치포드 리암(50위), 독일의 왕시 등을 만나 다소 우세를 보일 전망이다.
장우진(36위·미래에셋대우)은 세계랭킹 1위 마롱(중국)과 1라운드부터 만나 힘겨운 대결이 예상된다.
포르투갈 마르코스 프레이타스(12위)를 만나는 조성민(동산고)과 일본 요시무라 마하루(19위)를 만나는 박강현(삼성생명) 등은 기량으로는 열세를 보이나 상대 선수가 기복이 심하고 왼손에 약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활용한다면 이변도 가능하다.
여자부는 전지희(11위·포스코에너지)를 빼고 나머지 4명은 전력상으로는 열세다. 전지희는 타이완 리우 유-신(215위)을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보이며, 현재 팔꿈치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서효원(14위·렛츠런파크)은 기량이 다소 아래인 일본 하야타 히나(37위)와의 대결에서 몸 상태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최효주(44위·삼성생명)와 예선에서 파란을 일으킨 최예린(논산여상)은 각각 중국의 주위링(3위), 독일 한잉(9위)과 겨뤄 전력상 승리는 어려울 전망이다. 양하은(20위·대한항공)은 현재 랭킹이 없는 웬 지아(중국)와 대결하지만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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