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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통공연인 대북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홍승남기자 nam1432@kihoilbo.co.kr
‘제15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 축제’의 백미는 한중 문화패들이 함께 펼친 북 공연이었다.

지난 25일 한중 수교 24주년을 기념해 인천시 중구 아트플랫폼과 한중문화관 앞에서 펼쳐진 축제는 모처럼 미세먼지 없이 청명한 날씨와 함께 주말 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행락객과 어우러져 흥겨움을 더했다.

오후 1시부터 미추홀댄스단이 사전 공연으로 다양한 장르의 K-POP를 선보여 중국인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 잔치도 곳곳에서 펼쳐져 인근 차이나타운을 찾은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오후 6시 남성 4인조로 구성된 한국 퓨전타악과 중국 여성 3인조의 전통 북 공연이 협연을 펼치면서 축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 밤이 찾아오자 국내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 축하공연으로 무대는 후끈 달아올랐다. 걸그룹 리브하이(Live High)가 등장해 오프닝 공연을 시작하자 무대 앞자리로 시민들이 몰렸다. 가빈·보혜·신아·레아 4명의 소녀들이 현란한 칼군무 실력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드라마 주제곡인 ‘마지막 승부’로 유명한 가수 김민교, ‘화려한 싱글’로 가요계에 데뷔한 미스코리아 출신의 가수 양혜승 등이 빠른 템포의 흥겨운 노래를 연달아 부르자 관객들도 한목소리로 따라 불렀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원조 꽃미남 가수’ 심신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예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명 ‘권총춤’과 함께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등 대표곡을 열창하자 거의 모든 관중들이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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