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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이 ‘랭킹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대회(슈퍼시리즈)인 만큼 보다 정확한 판정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2016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최창성 레프리(심판관)는 매 경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했다. 공정한 시합을 위해 무엇보다 심판진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최 레프리는 부레프리 2명과 함께 이번 대회 전반적인 심판 총괄을 맡았다.

 최 레프리는 "작년에 비해 높은 랭킹의 선수들이 훨씬 많이 온 데다,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느냐 못 올라가느냐에 따라 랭킹포인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선수들도 예민한 상태였다"며 "정해진 규정에 따라 예외 없이 정확하게 판정하는 데 특히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뿐 아니라 심판들에게도 중요한 대회였다. 대한탁구협회에서 진행하는 국제심판 ‘심판평가제도’가 코리아오픈 기간 동시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국제심판 자격을 처음 얻으면 받는 배지는 화이트배지다. 2년 후 국제탁구연맹(ITTF)에서 정식 파견한 평가자에게 4번의 평가와 자격시험, 영어 인터뷰 등을 통과해야만 블루배지를 받을 수 있다.

 최 레프리는 "이번 대회에서 정식 파견된 평가자 두 명이 심판위원회와 함께 대회 기간 심판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며 "심판들은 공정한 대회가 진행되도록 돕는 동시에 본인들도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레프리는 "한국에서 많은 관객들이 경기장을 찾아줬는데 남녀복식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해 다행"이라며 "이번 대회가 한국 탁구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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