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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6일 열린 2016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전지희·양하은 조가 중국 딩닝·류스원 조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한국 탁구의 희망을 봤다.

‘한국 남자탁구 미래’ 임종훈(세계랭킹 121위·KGC인삼공사)이 21세 이하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다.

임종훈은 지난 24일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1세 이하 남자단식 결승에서 오이카와 미주키(일본)를 세트스코어 3-1(11-8, 11-9, 9-11, 12-10)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21세 이하 여자단식에서는 삼성생명 소속 최효주(44위)가 정상에 도전했으나 일본 하마모토 유이(46위)와의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1-3(8-11, 8-11, 11-7, 8-11)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남녀복식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남자복식 결승에 오른 정영식(13위·미래에셋대우)-이상수(16위·삼성생명)조는 세계랭킹 3·4위인 중국의 쉬신-장지커 조와 맞섰으나 세트스코어 0-3(10-12, 10-12, 8-11)으로 완패했다.

1세트와 2세트에서 정영식-이상수 조는 초반에 세계 최강들을 압박했지만 후반에 실력 차이를 보이면서 결국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복식 결승 전지희(11위·포스코에너지)-양하은(20위·대한항공)조 역시 세계랭킹 1·2위 중국의 류스원-딩닝 조와 대결을 펼쳤지만 기량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9-11, 7-11, 4-11)으로 패했다.

올해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에서 한국은 21세 이하 남녀단식에서 우승과 준우승, 남녀복식 각 준우승 등의 기록으로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대회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 남녀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가 무너졌다.

남자단식에서는 3위 쉬신(중국)이 1위 마롱(중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1-7, 12-10, 4-11, 12-10, 7-11, 6-11, 11-9)으로 누르고 우승했고, 여자단식 역시 중국끼리 붙은 가운데 딩닝(2위)이 세계랭킹 1위 류스원을 4-1(11-9, 11-13, 11-8, 11-6, 11-6)로 꺾고 우승했다.

특히 이번 대회 남녀단식 우승자 쉬신과 딩닝은 복식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총 170여 명의 선수들이 남동체육관에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펼친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는 그 화려했던 열전을 뒤로한 채 내년에 다시 인천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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