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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완 신한PWM인천센터 차장 겸 PB
소위 자산가의 애장품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는 메자닌 펀드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한 이 상품은 과거 10년간 평균 연수익률 10%대로 꾸준한 수익을 냈다. 투자 대상은 향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인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으로, 편입한 채권의 수익을 실현하며 향후 주가가 오를 경우 주식으로 전환해 추가적인 수익률을 올린다.

 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직접 채권을 발행해서 직접 시중자금을 조달하는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좀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길 원한다. 이런 경우 발행가는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옵션이 있는 CB나 BW이다.

 하지만 CB나 BW도 채권이기에 해당 기업의 부도에 자유로울 수 없어 펀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를 해 개별 기업의 부도위험을 분산,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좋다. 층과 층 사이라는 이탈리아어에서 파생된 메자닌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 형태의 투자 개념이다. 채권의 안정성과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 전략으로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구성 시 중·저위험 상품으로 메자닌을 담는 경우가 많다.

 본 상품은 채권 편입 후 주식으로의 전환 시까지 상당 기간 소요돼 중도 해지가 안 되는 폐쇄형으로 운영되며 기간은 3년이다. 대부분 1억 원 이상의 사모 형태로 운영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PWM센터를 통해 5월 파인아시아에이원 메자닌 펀드 200억 원 규모로 진행, 판매를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씨스퀘어자산운용의 씨스퀘어 메자닌 플러스 전문사모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마이다스에셋에서 연기금 운영으로 주목을 받았던 최종혁 대표매니저가 운용한다. 편입된 채권의 부도가 나지 않는 한 손실 확률은 없으며,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기대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고 있는 고객에는 매력적인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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