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렉시트 파동이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경기전망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9일 발표한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전월 대비 1.1p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12.5p 상승한 90.8로 나타났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은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107.4→69.7), ‘음료’(131.3→100.0), ‘전기장비’(126.8→107) 등 14개 업종이 하락하며 전월 대비 5.9p 하락한 90.9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2.0→77.4),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00.8→91.9) 등 6개 업종이 하락했지만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0.0→105.1), ‘운수업’(87.9→90.7) 등 6개 업종이 상승하며 전월 대비 1.8p 증가한 90.8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 업황실적 건강도 지수는 전월 대비 0.9p, 전년 동월 대비 17.1p 상승한 86.2로 나타났으며, 제조업은 전월 대비 1.4p 오른 89.9,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0.6p 상승한 84.0으로 나타났다.

조진형 중기중앙회 경기본부장은 "영국 브렉시트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경제 불확실 심화와 건설업 등 계절적 비수기 도래 등이 반영돼 경기전망 하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진영 기자 cam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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