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에게 다가가는 편안한 방송을 할 계획입니다."

중견 탤런트 노주현(56)씨가 라디오 DJ에 도전한다.

노씨는 오는 21일부터 KBS2라디오「안녕하세요 노주현.김연주입니다」(AM 9~10시55분)에서 방송인 김연주씨와 함께 마이크를 잡게된 것. 가을개편과 함께 「…황인용, 김미화입니다」의 진행자가 바뀌면서 프로그램 제목도 이처럼 변경됐다.

80년대에 주로 멜로드라마에 출연했던 노씨는 지난해 SBS시트콤「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경력 20년차의 무능한 소방파출소장을 능청스럽게 연기해내 그동안 `무게잡는 상류층'의 이미지를 말끔히 털어냈다.

조휴정 PD는 "노주현씨가 최근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청취층을 끌어안을 수 있을 것 같아 적극 추천했다"면서 "노씨도 흔쾌히 응했다"고 전했다.

노씨는 불교방송 개국할 때 잠시 진행을 맡은 것을 빼면 본격적인 라디오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별히 각오랄것까지는 없지만 재미보다는 청취자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가끔 라디오를 듣다보면 너무 재미만 추구해 불쾌해지거나 아슬아슬하게 느껴질때가 있더라구요."

현재 SBS「오남매」에 출연 중인 노주현씨는 오는 11월 초순부터 방영될 SBS새 시트콤「똑바로 살아라」에 또다시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돈은 많지만 머리회전이 느린 탤런트가 극 중 배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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