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중에서.
▲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중에서.
부천문화재단은 2016년 시즌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으로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을 공연한다.

다음 달 1일과 2일 양일간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공연할 이 작품은 ‘더 코러스:오이디푸스’, ‘메피스토’ 등 많은 화제작을 탄생시킨 공연계 명콤비 서재형 연출가와 한아름 극작가의 대표작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수작이다.

작품은 조선시대 어느 왕실을 배경으로 왕세자가 갑자기 사라진 3시간 동안의 일을 내용으로, 궁궐 내 복잡한 관계를 파헤치는 미스터리한 전개로 관객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 작품은 제한된 공간을 배경이나 소품으로 채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미니멀하고 상징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역동적인 장면 전환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새로운 뮤지컬 양식으로 인정받은 ‘플래시백’은 마치 영화를 상영하다가 필름을 거꾸로 돌리는 듯한 연출 기법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등장인물들이 추리를 시작하는 순간 역모션으로 시간을 되돌려 사건을 재구성하는 형식은 비어 있던 사건의 진실을 채워 나가는 묘미를 준다. 여기에 재즈, 클래식, 전통음악 등 다양하게 변주된 음악은 특별한 장치가 없는 무대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낸다.

부천에서 만나 볼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1일 오후 8시, 2일 오후 3시·7시 총 3회에 걸쳐 공연한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으로 중학생(14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예매 및 문의:부천문화재단 www.bcf.or.kr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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