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용(고양시청)이 제3회 세계농아인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무용은 28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스타라 자고라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400m 결승에서 48초27의 기록으로 주젠 야신(터키·48초245)과 야마다 마키(일본·48초249)에 이어 3위로 골인했다.

이무용은 초반부터 치고 나가 결승선을 20여m 남겨 둘 때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후 야신과 마키에게 잇따라 역전을 허용하며 1위 야신보다 0.25초 뒤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어려서부터 후천성 감각신경손실로 인해 청각장애를 갖고 있던 이무용은 지난해 말 청각장애 판정을 받아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으며, 고양시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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