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시교육청 학생상담봉사자회 선생님들이 지난 주말에 모여 하반기 보수교육을 받았다. 각자의 일터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학생들을 위한 마음에 휴일도 기꺼이 반납하고 모인 것이다. <사진>
초·중·고 학교의 심성 수련을 목적으로 서류와 면접을 거쳐 합격한 봉사자회 선생님들은 2학기부터 학생들을 만나 집단상담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이들 300여 명의 봉사자회 선생님들을 ‘천사’라고 부른다. 학교폭력, 성폭력, 인성교육, 화 다스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들어주고 읽어주며, 함께 한 학생 중 1명이라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면 성공한 것이라는 마음가짐과 자부심으로 봉사하고 있다.

가끔 부모님께, 선생님께 꺼내지 못했던 마음속 아픈 상처를 보여 주며 눈물 흘리는 학생을 만나기라도 할 때면 우리집 아이도 혹시 이런 아픔을 감추고 있지 않을까 반성을 하며 학생들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말과 행동에 변화도 생겼다.

요즘 언론 보도에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폭력사건이나 극단적인 행동의 사건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이 같은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화가 났을 때 건강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가정에서, 사회에 나가서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행동으로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도록 앞으로도 학생상담봉사자회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함께 할 것이다.

김윤숙 시민기자 ys65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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