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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전혁림 ‘새 만다라’(이영미술관 소장), 장욱진 ‘무제’(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소장), 백남준 ‘버마 체스트’(백남준아트센터 소장). <사진=경기도미술관 제공>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0월 25일 ‘2016년 경기도미술관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7일부터 특별기념전을 연다.

지난 10년 동안 도미술관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며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의 근간을 넓혀 왔고, 개관 이래 누적관람객 165만 명을 넘어서며 명실공히 경기도의 대표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별전시의 첫 문은 9월 18일까지 경기도 소재 39개 미술관의 소장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기획전시 ‘백화만발 만화방창(百花滿發 萬化方暢)-백 개의 그림, 만 가지 이야기’가 마련된다.

전국의 등록미술관 190여 개 중 50개의 미술관이 소재하고 있는 경기도는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미술관을 품고 있는 예술작품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공공의 가치이자 후대에 전해줄 소중한 유산으로서 경기도의 미술관 문화를 나누고자 기획된 이 전시에서는 각각의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작 100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도미술관에서는 국제적인 아티스트인 파비엥 베르쉐르(Fabien Verschaere)와 장태영 작가가 전시기간 중 미술관 벽을 화폭 삼아 그림을 그리는 현장을 공개하는 라이브 페인팅(Live-painting) 전시 ‘G-Live:Fabien&Taeyoung’이 열린다.

도미술관은 지난 시간 공공미술 프로젝트, 그라피티 아트 등 미술을 사회와 나누는 다양한 방식들을 실험해 왔다. 이 전시는 개관 10주년을 맞은 도미술관이 국내외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소개하고자 준비됐다.

이어 9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현대미술의 거장 반열에 오른 1941년부터 1950년대까지 태생의 경기도 작가 10명을 초대하는 특별기획전 ‘기전본색-거장을 찾아서(가칭)’가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도 출신 또는 거주이거나 경기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기도적인 정체성을 지닌 작가들의 회화·조각·설치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최은주 경기도미술관장은 "특별기념전 기간에는 경기도미술관의 지난 10년의 활동사를 정리하는 1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 또한 진행되며,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라며 "이전의 경기도미술관이 유아기였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청년의 모습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경기도미술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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