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14∼18일 몽골 방문에 경제사절단 109개 사가 참여한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몽골은 인구 300만 명의 작은 시장이지만 친한 분위기를 타고 유망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 새로운 진출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몽골 순방에 109개 사 110명의 기업인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경제외교에 동참하는 기업들은 대 몽골 경제사절단 사상 최대 규모로 중소·중견기업 62개 사, 대기업 11개 사, 기관 및 단체 36곳으로 구성됐다.

업종별로는 보건·바이오 18개 사, 소비재·유통 16개 사, 기계장비 12개 사, IT·보안 7개 사, 플랜트·엔지니어링 6개 사, 에너지·환경 4개 사 등이다.

강 수석은 "우리나라 경제의 1% 미만인 몽골의 경제 규모와 인구 등을 감안하면 사절단 규모는 예상을 넘는 수준"이라며 "몽골 내 한류 확산으로 중소기업들에게 몽골이 보건 및 소비재 관련 품목의 유망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몽골 방문의 경제적 의미로는 ▶발전소와 도시개발 등 몽골 인프라 사업 참여 ▶교역투자 확대 기반 마련 ▶신재생에너지 등 기후변화 대응 공조 ▶보건의료 및 문화 분야로 협력 다각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몽골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 에너지 공급원인 러시아에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나라와 ‘제3의 이웃’ 정책으로 협력 강화를 모색 중이어서 우리 기업에 새로운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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