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던밀에서 만든 ‘모던떡스틱’ 5종.
▲ 모던밀에서 만든 ‘모던떡스틱’ 5종.

우리의 전통음식 ‘떡’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맛도 일품이라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제는 명절 또는 특별한 날에나 먹게 되는 사실상의 ‘이벤트용’ 식품으로 전락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떡 제품을 만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개발에 나선 많은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떡 속에 참신한 재료를 넣어 만든 제품으로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모던밀’이 그 주인공.

모던밀은 올해 초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설립자는 이립(而立)의 젊은 나이 이소연 대표다.

이소연 대표의 사업은 25세의 어린 나이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직접 제조한 떡 제품을 판매했으며, 사업이 점점 확대되자 올해부터는 공장을 짓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떡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이소연 대표는 "제품들은 아직 시판이 안 됐지만 올 초 HACCP 인증을 받는 등 제품의 안전성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모던밀에서 만든 떡 제품은 ‘모던떡스틱’ 5종(팥아몬드, 콘치즈, 피자, 불닭, set)과 ‘모던떡볼’ 1종(잡채) 등 총 6종이다. 쌀을 주원료로 하는데 순수 국내산만을 취급한다.

시중에 나온 비슷한 제품들은 향만을 이용해 맛을 ‘흉내’내는 수준이지만, 모던밀의 제품은 다르다. 떡스틱에 들어가는 충진물은 ‘진짜’만 사용된다. 예를 들면 각각의 상품 이름처럼 팥아몬드 맛에는 팥아몬드가, 불닭 맛에는 진짜 불닭이 들어가 있다.

떡스틱은 1개당 65g으로 5개입 1봉으로 구성됐으며 출출할 때 간식, 바쁜 아침에 식사 대용, 아버지 술안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잡채가 들어간 모던떡볼은 떡볶이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이소연 대표는 사업 준비기간의 반 정도를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살이 갈라질 때가 하루이틀이 아니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떡스틱과 떡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출시할 메뉴들도 시중에 없는 참신한 재료들만 이용할 계획이다. 온라인, 소셜커머스, 마트, 휴게소 등에 납품할 예정이며 시장조사를 통해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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