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TV '런닝맨'이 중국 주요 도시를 도는 팬미팅 투어에 나선다.

SBS는 '런닝맨 팬미팅 차이나 투어'를 오는 9~11월 중국 주요 5~6개 도시에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시아의 프린스' 이광수를 비롯해, 유재석부터 김종국, 개리, 송지효, 하하, 지석진까지 '런닝맨' 출연진 전원이 출연한다.

SBS가 '런닝맨' 팬미팅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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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그간 중화권에서는 '런닝맨' 출연진이 개별 스타 자격으로 팬미팅을 개최한 적은 있지만, SBS 공식 행사는 아니었다.

SBS 관계자는 "중국에서 '런닝맨'의 인기가 꾸준해 이번에 공식적으로 팬미팅 투어를 기획했다"며 "현재 팬미팅 개최 도시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로 1만명의 팬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런닝맨 멤버들은 최고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SBS와 중국측 기획사인 'YS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중국에서는 '런닝맨'과 함께 '런닝맨'의 중국판인 '달려라 형제'가 모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저장위성TV와 SBS가 공동 제작하는 '달려라 형제'는 지난 2014년 10월 선보인 시즌 1에서 바로 시청률 1%를 넘겼으며, 시즌 2에서는 시청률이 5%까지 치솟았다.

올 2분기 방송된 시즌 4 역시 평균 3%대의 시청률로 중국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달려라 형제'를 방송하고 있는 저장(浙江)위성TV가 부동의 시청률 1위 방송국인 후난(湖南)위성TV를 제치고 2분기 시청률 1위로 올라서며 중국 방송계 지각 변동까지 일으켰다.

'달려라 형제' 시즌 4의 타이틀 광고비용은 1천500억 원에 육박했으며, 중국 출연진의 몸값도 시즌을 거듭하며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SBS는 '런닝맨'을 포맷 수출한 비용에 더해 중국에서 발생한 '달려라 형제'의 수익을 일정 부분 나눠 가진다.

이 금액이 수백억 대로 알려지면서 '달려라 형제'는 차이나머니를 활용해 한국과 중국이 윈윈한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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