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행복도시, 희망의 양평!’ 양평군이 내세운 비전이다.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 활성화와 헬스투어, 보건·복지 플라자를 연계한 건강 비즈니스 구축, 주민 생활 안전과 편의 극대화, 전통시장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6차산업 육성 및 산림·건강(힐링) 비즈니스 구축 또한 비전을 이루기 위한 핵심 과제다. 양평군은 이를 통해 획기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김선교 군수의 보폭도 빨라졌다. 그래서인지 역점사업인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도 순항 중이다. 그 결과 2014년 청운면 여물리와 용문면 조현리가 대통령상인 ‘금상’과 ‘은상’을 휩쓸었다. 2015년에는 양평군과 서종면 문호1리가 경기도 ‘우수 시·군 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도(道) 대표로 정부 주관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 참가해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넘버원(number one)’이 아닌 ‘온리원(only one)’ 양평 건설을 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거침 없는 강행군을 하고 있는 김선교 군수를 만나 양평의 미래를 들어 봤다. <편집자 주>

# 민(民) 주도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 지속 추진

김 군수는 "마을이 발전해야 지역이 산다. 지금의 새싹마을과 뿌리마을에서 시작해 앞으로 기둥마을과 열매마을로 발전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8년까지 선택과 집중으로 130여 개 우수 마을을 육성해 ‘누구나 가고 싶고 살고 싶은,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 자전거 도로를 조성한 양평 폐철도.

군은 민(民) 주도의 행복공동체 마을 만들기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 만들기 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자조적인 삶의 터전을 만들고 소득과 복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살기 좋은 마을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주민과의 소통·개방·공유·협력으로 사람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삶의 행복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삶의 행복운동’은 2020년 인구 17만 명 선진 양평시를 대비해 201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시작했다. 양평의 역사성과 전통을 계승하고, 사람 중심의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를 구현하자는 의미다.

민과 관이 함께 참여하는 운동으로 6년째를 맞고 있다. 군은 ‘삶의 행복운동’을 행정 깊은 곳에 정착시켜 과거 관행적으로 내려오는 행정편의주의 행태를 과감히 탈피하고, 주민편의 위주의 행정을 적극 실천해 ‘투명한 행정, 현장 행정’을 통한 주민과의 소통으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해 신뢰받는 군정 펼치기에 적극적이다.

# 헬스 비즈니스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헬스 비즈니스는 건강과 관광상품을 개발해 방문객들이 자신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이다. 군은 각종 중첩 규제로 인한 저개발·저발전된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쉬고, 먹고, 즐기고, 건강을 회복하는 전국 유일의 건강·치유·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2015년 10월 개최한 헬스 투어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전 세계에 헬스 투어를 널리 알렸다. 전국 최초다. 양평의 브랜드로 헬스투어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것이 김 군수의 간절한 소망이다.

군은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 플라자를 신설해 ‘건강 장수 100세 시대’를 열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전국 유일한 생태건강도시 양평을 만들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 전선 지중화를 완료한 양평시장

# 주민생활 안전과 편의 극대화

군은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한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해 최근까지 5대 강력범죄 등 각종 사건·사고 해결에 기여했다. 복지 순환버스와 행복택시 운행,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해 주민의 불편은 최소화하고 편의성은 최대한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2월부터 안심귀가 서비스와 여행정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김 군수는 "용문역~지평역 중앙선 전철 연장 운행, 출근시간대 용문~수색 간 급행열차 운행 등 군민의 교통 편익을 위해 안전한 교통행정체계 개선을 통해 군민 모두가 안전한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친환경 농업과 연계한 6차산업 활성화

양평군은 팔당댐 준공 이후 지역 발전에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를 활용해 돈 버는 친환경 농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전국 유일의 친환경 농업특구이기도 하다. 군의 친환경 로컬푸드 운동 등 친환경 농업정책을 기반으로 지난해 1억 원 이상 소득의 강소농을 집중 육성했다.

김 군수는 "아직도 양평 친환경 농업의 부가가치는 잠재돼 있다. 이를 최대한 끌어올려 지역 농민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농업과 연계한 6차산업화를 통해 양평의 미래를 내다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고소득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농업뿐 아니라 산림 부문까지 확대해 쉬자파크를 중심으로 산림 휴양시설과 산림 헬스케어 밸리를 조속히 추진해 다각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는 양평군 옥천면.

# 활력 있는 전통시장 조성

양평에는 오래된 전통시장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물맑은양평시장과 양수리시장, 용문시장이다. 경의중앙선 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양평으로 유입인구가 점점 늘고 있다.

김 군수는 전철 관광과 연계해 방문객을 전통시장으로 이끌어 시장을 재생시켜 활력이 넘치고 신바람 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친환경 농·특산물과 농촌체험관광을 특화한 시장으로 상설 시장과 문화 야시장을 활성화하고 품질 향상과 저렴한 가격, 상인들의 서비스 마인드를 제고해 자립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양평물맑은시장 쉼터 조성, 양수리시장 아케이드 설치, 용문천년시장 주말 특화 장터와 시설 현대화 추진, 장옥 환경을 개선해 사람 간에 정이 넘치는 쾌적한 시장 환경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온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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