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환상·모험’을 슬로건으로 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21일 환상으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박성웅과 모델 겸 배우 스테파니 리가 사회를 맡았다.

개막식에 앞서 펼쳐진 레드카펫 행사에는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BIFAN 개막 20회’를 자축했다.<관련 기사 13면>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의 심사위원 장미희·정진영과 현 조직위원인 배우 전노민, 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조직위원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 그리고 감독 임권택·이장호·배창호·나홍진·우민호·봉만대, 배우 안성기·박상민·권해효·정인기·이문식·공형진·예지원·배수빈·강예원·심은진·이상윤·박규리·서준영 및 중국의 인기 스타 배우 겸 감독 쉬정 등이 자리를 빛냈다.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진행되는 영화제는 49개국 320편(장편 201편, 단편 119편)이 출품됐다. 월드 프리미어 5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 아시아 프리미어 72편, 코리안 프리미어 88편이 마니아들을 환상의 여행으로 안내한다. 31일까지 11일간 열리는 영화제 기간 중 ‘BIFAN Rush(관객을 위한 앙코르 상영)’도 진행된다.

주요 상영관과 행사장은 부천시청,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한국만화박물관, CGV 부천, CGV 부천역, 솔안아트홀 등으로 정해 관객들을 만난다. 상영작 선정의 질적 향상을 위해 프로그래머 2인을 새로 영입했고, 중화권과 동남아권 객원 프로그래머 3인을 확충해 전 세계의 판타스틱 영화들을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에선 기존의 ‘BIFAN 디스커버리즈’, ‘비전 익스프레스’, ‘더 마스터즈’, ‘애니판타’를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로 통합했다. 이를 다시 마니아를 위한 ‘월드 판타스틱 레드’와 코미디·판타지·드라마를 아우르는 ‘월드 판타스틱 블루’의 두 가지 색깔로 구분했다. 여기에 국내 신작 발굴을 위해 경쟁부문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을 신설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존’을 부활시켰다.

BIFAN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는 특징과 변화를 모색해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강화로 예년에 비해 85편이 늘어난 총 320편의 역대 최대 작품 편수를 상영한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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