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동아시아 지역수준(Regional level)의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협업 연구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5년간 한반도 기원식물의 한 축인 몽골의 자생식물 보전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를 몽골국립대학교와 함께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립수목원과 몽골국립대 생물학 및 생명공학대학(School of Biology and Biotechnology) 연구진이 참여하며 몽골 관속식물 분포조사, 식물표본, 화상자료 및 종자 수집, 도감 발간 등 몽골의 식물다양성 보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계획이다.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는 지구식물보전전략(GSPC:Global Strategy for Plant Conservation)을 수립해 당사국들의 의무적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GSPC의 국가연락기관으로서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 지역수준의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몽골 식물에 대한 분포 정보 및 현지외 보전을 위한 종자 수집 등의 활동을 통해 몽골의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기반 구축은 물론, 한반도 식물 기원 연구를 위한 분류군 정보 및 시료 확보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 국제 공동 연구는 한국과 몽골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목원은 프로젝트의 원활한 수행 및 연구협력 강화를 위해 몽골국립대와 공동으로 지난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016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관련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몽골의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구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EABCN)는 동아시아 지역수준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립수목원 주도로 설립된 국제 네트워크로, 한국을 포함한 5개국 6개 기관의 다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2014년 출범했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몽골 관속식물 목록 정비, 분포도 작성, 표본 및 종자정보 구축, 증식기술 개발 및 복원 등 일련의 식물다양성 보전 관련 사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국제 협업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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