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jpg
다음 달 2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출에 재선의 전해철(안산 상록갑)·이언주(광명을)국회의원이 25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두 의원은 각기 ‘혁신과 변화’를 비전으로 내세우면서 내년도 정권 교체를 위한 강한 경기도당을 만들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 교체의 길은 바로 혁신을 완성시키는 데 있다"며 "더민주의 혁신을 완성해 정권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 완성을 위해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강력한 분권정당 완성 ▶민주정책연구원 경기분원 설치에 따른 도당 정책 기능 강화 ▶지역위원회 강화를 위한 지구당 제도 복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연차적인 국가보조금 지원 증액을 통한 광역·기초의원 의정활동 지원 및 정책 개발, 여성 30% 의무공천 당헌 준수, 당원 및 지지자들의 참여를 위한 온라인 공간 확보 등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전 의원은 특히 "공천제도는 제도 혁신의 중추적 문제"라며 "공천은 예측이 가능하면서도 충분히 공감될 수 있는 절차적 투명성이 중요하다. 강화된 도당 공천권이 투명할 수 있도록 혁신을 완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언주 의원도 국회와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정치와 낡은 세대정치를 끝내고 통합과 신뢰가 중심이 되는 경기도당,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한 경기도당을 만들겠다"며 도당위원장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기득권 정치를 끝내는 날"이라며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때 더민주는 패배와 좌절이 아닌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강한 경기도당’을 만들기 위해 ▶진정한 지방분권 시대를 열기 위한 지방재정교부금 확대 ▶지역위원회와 소통을 위한 ‘더당당 당원위원회’ 설치 ▶지방의원 육성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실천과제로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두 의원은 경기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기연정’에 대해서는 ‘도의회가 중심이 돼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아 연정의 한 주축인 도의회 더민주에 힘을 실고 나섰다.

전 의원은 "연정은 도의회가 책임지고 추진할 문제로 도당이 많이 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도당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지만 당장은 도의회 더민주가 중추적으로 담당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아가 "경기연정이 남경필 지사 개인의 홍보를 위한 ‘탤런트 연정’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도의회 더민주의 정책적 지향점이 충분히 반영된 ‘풀뿌리 연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도당위원장 선거는 다음 달 21일 대의원 현장투표(50%)와 권리당원의 ARS투표(50%)로 치러진다. 이번 8·27 전당대회에서 시·도당위원장은 최고위원 입성의 예비 경선 성격을 갖는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