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기후변화에 대응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가칭)기후변화대응센터’가 내년 발족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기후변화대응센터는 기후변화 조사와 대응에 관한 과제 연구를 통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에 관한 배출량 산정 및 검증과 같은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분석을 통한 감축사업 추진 등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어 타 시도와 구별되는 인천만의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시 산하기관으로 운영되는 기후변화대응센터는 일단 최소 연구인력으로 꾸려지며, 인천발전연구원 또는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기후변화대응센터를 통해 기후변화에 관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및 인천발전연구원, 지역 내 대학과 민간기업, 연구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이 기후변화 대응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를 연구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총괄 기관이 필요하다"며 "내년에 우선 작은 규모로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설립한 뒤 별도 부지에 센터를 세워 내후년에는 공식 출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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