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경마장 유치와 관련해 이천 초등연합 학부모 회장단 등이 반발<본보 7월 12일 8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가 마권 장외발매소 조성에 대해 동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5일 이천시에 따르면 마장면 장암리 산업단지 내 5만여㎡의 터에 마권 발매와 스크린이 설치된 관람장, 연수시설로 활용 가능한 문화공간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4일 접수된 ‘마권 장외발매소 조성 자치단체장 동의요청서’에 대해 반려하기로 했다.

시는 다른 지역에서 화상 경마장 유치 문제로 인한 주민들의 분란을 막기 위해 이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해 나온 여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인근 주민들과 학부모들이 주민들을 도박판으로 끌어 들이거나 도박 중독에 빠져 가정 파괴는 물론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을 수용해 시가 이같이 결정했다.

한편, 이천 초등연합 학부모 회장단은 지난 11일 이천시청 앞에서 "아이들의 교육과 도박판에 노출될 이천 시민들을 위해 반대 주민들과 힘을 합쳐 화상 경마장을 막아 낼 것"이라며 3천500여 명의 반대 연명부를 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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