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려 준 나이’인 상수(上壽)를 뜻하는 100세 이상 인구가 10만 명당 경기 5.9명, 인천 5.5명으로 전국 평균 6.6명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가 17.2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12.3명, 충북 9.5명 순이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1월 1일 기준 100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3천159명으로, 경기(692명)가 가장 많고, 서울(521명)·경북(224명)·전남(209명)·충남(182명)·경남(161명)·부산(155명)·인천(152명) 순이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꼽은 장수 비결은 소식(小食)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39.4%)·규칙적인 생활(18.8%)·낙천적인 성격(14.4%)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고령자의 73%가 평생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0세 이상 고령자가 2010년 1천835명에서 2015년 3천159명으로 72.2% 증가해 급속히 고령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이름을 알고 있는 고령자는 68.2%, 본인의 나이를 알고 있는 경우는 42.6%, 돈 계산 등을 할 수 있다고 대답한 경우는 28.0%로 인지 기능 저하 문제가 심각하다는 어두운 단면도 나왔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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