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해 7월 개편 시행한 ‘맞춤형 급여 기초생활보장제도’로 지난 1년간 시민들의 혜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에 따르면 맞춤형 급여 시행 전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현황을 비교한 결과, 개편 전인 지난해 6월 말 9천855가구 1만3천629명에서 1만3천167가구 1만8천674명으로 가구 기준 33.6% 늘었다.

월평균 급여도 평균 11만 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수급자 선정기준의 완화와 급여의 세분화,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에 따라 수급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맞춤형 급여는 최저생계비 이하 가구에게 통합된 급여를 지급하던 기존 방식에서 상대적 빈곤 개념인 중위소득을 도입하고 급여별로 선정기준을 세분화한 제도다. 소득이 기준선을 넘으면 모든 급여를 받지 못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4개 분야(생계, 의료, 주거, 교육) 기준을 각각 마련해 분야별로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의 울타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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