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가구 1차량’ 시대 등록 대수 총 504만4960대

지난달 기준… 전국 23.5% 달해 400만 돌파 이후 7년 5개월 만에 도심 주차난 문제도 점차 커져

경기도내 등록 차량이 500만 대를 돌파했다. 국내 등록된 차량(2천100여만 대) 4대 중 1대는 경기도 소재 차량인 셈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등록 차량은 승용차 404만7천478대, 승합차 23만3천71대, 화물차 75만1천12대, 특수차량 1만3천399대 등 총 504만4천960대이다.

같은 시기 전국 등록 차량은 2천146만4천224대로, 도내 등록 차량이 전국 차량의 23.5%를 차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도내 가구 수 493만7천454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한 가구당 1.02대꼴로 자동차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 ‘1가구 1차량’을 넘어서고 있다. 2010년 초 도내 가구당 등록 차량은 0.91대였다.

이처럼 도내 등록 차량이 5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중순께다. 4월 말 도내 차량은 499만7천475대였으나 다음 달인 5월 말 501만8천564대로 집계됐다.

2009년 말 400만 대를 넘어섰던 도내 등록 차량은 7년 5개월 만에 500만 대를 돌파하게 됐다. 도내 차량은 1998년 말 200만 대, 2002년 말 300만 대, 2009년 말 400만 대를 넘어섰다.

도는 도내 등록 차량 수가 이미 1가구 1차량을 넘어선 만큼 2030년께는 이러한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도내 주차장 면수는 노상·노외·부설을 포함해 모두 511만8천801면이다. 도는 낮 시간 동안 아파트 주차장은 비는 반면 도심지는 주차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등 시간대별로 많은 차량이 이동함에 따라 주차난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남궁진 기자 [e-mail]